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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서 표현으로’: 전 세계 발레 감독들이 한국 무용수들에게 창의적인 도전을 촉구하다

한국 무용수들이 이미 세계적 수준인 이유

2026 서울 글로벌 발레 포럼 개막을 맞아 주요 발레단의 주요 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한국 무용수들이 국제 무대에 기여하는 바를 기렸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보스턴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 등 유수 기관을 대표하는 현직 및 전직 예술 감독 8명은 한국의 엄격한 훈련 시스템과 무용수들의 탁월한 자제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학부 김선희 명예교수가 주최한 이 포럼에서는 기술적 정밀성과 강한 직업 윤리가 한국 무용 졸업생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은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강점 덕분에 한국 무용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이 제시한 다음 단계

발언자들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기술적 탁월함을 넘어 무용수들이 독창적인 예술적 개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몇몇 단장들은 학교와 무용단이 실험의 장을 마련하고, 무용수들이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좌절을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사샤 라데츠키는 지나친 자기 절제가 무용수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북돋우는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의 수잔 제이프는 ‘문화적 겸손’이 무용수들로 하여금 자신의 강점 대신 결점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들과 무용단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을 기뻐하고 인정할 것을 독려했다.

또 다른 공통된 주제는 더 많은 안무가의 필요성과 다양한 레퍼토리에 대한 폭넓은 노출이었다. 제이프는 젊은 무용수들이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국내 작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무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창작자 및 스타일과 협업할 것을 촉구했다. 스코티시 발레단의 크리스토퍼 햄프슨은 창의성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품이 창작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문화 기관과 지역사회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서울 포럼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한국과 국제 발레계 간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했다. 3일간의 프로그램은 토요일까지 이어지며, 예술 감독들이 이끄는 마스터 클래스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전민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수석 무용수 박선미 등이 출연하는 갈라 공연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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