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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아들이 간직한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추억을 무대에 올린다

기억에 뿌리를 둔 개인적인 안무

최근 리허설이 끝난 후, 한국국립무용단의 무용수들과 안무가는 눈에 붉은 기가 돌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눈에 띄게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이는 작품이 관객의 깊은 내면까지 파고들었음을 암시하는 반응이었다. ‘홈(Home)’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김종덕 예술감독이 가장 잘 아는 삶, 즉 어머니와 고향을 소재로 삼아 관객과 더 직접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탄생했다.

김 예술감독은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친밀한 소재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홈’은 2024년작 ‘죽음의 책’에 이어 그가 국립무용단을 위해 만든 두 번째 주요 발레 작품으로, 서사적 전개와 한국 전통 무용의 요소를 결합해 기억과 그리움, 부모와 자식 사이의 말로 다할 수 없는 유대라는 사적인 영역을 탐구한다.

공연에서 기대할 점

이 작품은 어머니와 아들의 시점을 오가며, 움직임과 은유를 통해 시간이 흐르며 쌓여온 감정을 드러낸다. 어머니 역을 맡은 무용수 장현수는 이 작품을 신체적·심리적 변신으로 묘사했다. 그는 노년의 몸이 지닌 무게감과 리듬을 찾아내기 위해 습관적인 제스처를 벗어던졌으며, 한 걸음조차 어떻게 의미를 담을 수 있는지 연구했다.

관객들은 형태만큼이나 감정을 강조하는 안무를 통해, 다정함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무용단은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원 해오름 대극장에서 ‘홈’을 공연한다. 김 감독은 관객들이 이야기에 감동할 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에 녹아든 상징과 은유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은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기억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족과 장소, 그리움이 지닌 보편적인 매력을 상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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