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5: 기술이 놀이 시간을 빼앗으면서 우디의 나이가 드러나다
화면으로 인해 변모한 어린 시절을 마주하는 장난감들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획기적인 도약이 있었던 지 30년 만에, 새로운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놀이의 방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명한다. 영화는 시대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우디는 더 이상 새것 같지 않다. 옷감에는 낡은 흔적이 보이고 머리카락은 듬성듬성해졌는데, 이는 등장인물들과 시리즈 자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단서다.
이 영화는 단순히 의상 변화를 넘어, 이러한 노화를 통해 더 큰 문화적 변화를 탐구한다. 오늘날의 아이들은 장난감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더 자주 집어 들며,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이야기의 주된 동력이 된다. 주요 갈등은 보니를 장난감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태블릿 같은 기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익숙한 놀이방 공동체는 전혀 다른 형태의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배우, 캐릭터, 그리고 기술에 대한 영화의 관점
우디 역으로 돌아온 톰 행크스는 이번 역할이 더 무게감 있다고 묘사했다. 그는 장난감 상자 속 소파의 베테랑이자 그룹의 역사를 짊어진 존재다. 그의 연기는 그 책임을 반영하며, 영화는 장난감뿐만 아니라 그 주인들 역시 나이를 먹고 변화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조안 쿠삭이 연기한 제시(Jessie)는 감정의 중심축으로 부상한다. 화면이 침투해 오는 와중에도 상상력 넘치는 놀이의 즐거움을 지키려 애쓰는 장난감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이의 관심을 잃는 아픔과, 장난감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아이에게 상기시키는 데 따르는 노력을 다룬다.
팀 앨런은 버즈 라이트이어의 수십 가지 버전을 녹음했다. 여러 가지 첨단 버전의 우주인이 해변에 밀려오는 장면들인데, 그는 녹음 세션이 즉흥 연기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코믹한 장면들을 넘어, 버즈의 서사 또한 감정적으로 더 부드러운 방향으로 전환된다. 이 캐릭터는 다른 장난감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면서 평소의 거만한 태도가 복잡해진다.
신인 배우 그레타 리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기기의 목소리를 맡았다. 그녀는 이 기기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단순한 적대자가 아닌 아이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믿는 존재로 묘사했다. 그녀가 영감의 원천으로 언급한 한 가지 이미지는, 가족들이 화면 불빛 아래 홀로 앉아 있는 동네 풍경이었는데, 이는 기기가 현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공동 감독 케나 해리스는 단순한 비난보다는 미묘한 뉘앙스를 강조했다. 이 영화는 기술을 순수한 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대신 기기를 아이의 세계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선의의 존재로 제시하며, 스크린과 사회적 놀이 사이의 현실적인 상충 관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장난감들에게 도전을 던진다.
‘토이 스토리 5’는 6월 17일 한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