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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디자인: 김그륜이 말하는 생동감 넘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세계 구축

왜 ‘참신함’이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는가

AI 덕분에 세련된 영상 제작이 쉽고 빠르게 가능해지면서 모션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기술적 능력이 더 이상 예전처럼 차별화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에미상 수상 경력의 모션 디자이너 김그륜은 이제 단순히 제작 속도가 빠른 것보다 진정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경험을 창조하는 데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10월 2일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와 함께 ‘헤럴드 디자인 라운지 2026’에 참석할 김그륜은 크리에이터들이 영상, 게임, 웹과 같은 전통적인 범주를 넘어 각자의 강점을 융합하여 낯선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엘라스틱(Elastic)에서 수석 애니메이터로 활동했으며, 애플 TV(Apple TV)를 위한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수행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메인 타이틀 작업과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로토타입에서 살아 숨 쉬는 반응형 스토리로

그룬은 선형적인 영화를 만드는 대신, 관객의 상호작용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실험하고 있다. 그는 소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활용하는데, 이는 평범한 언어로 설명된 아이디어를 AI의 도움을 받아 기능적인 코드로 변환하여, 사용자의 선택에 반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작품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그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고정된 서사라기보다 하나의 환경처럼 작동하는 AI 기반 단편 작품입니다. 시청자의 결정이 결과를 좌우하며, 이 작품은 단 하나의 닫힌 결말을 제시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처럼 작동합니다.

그류운에게 있어 AI가 열어준 기술적 돌파구는 기존의 장벽을 허물었지만, 동시에 ‘무엇을 만들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는 가장 가치 있는 역량이 창의적인 판단력과 학문 간 융합 능력, 즉 어떤 문제를 해결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형태를 상상해내는 능력일 것이라고 말한다.

디자이너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도구를 숙달하는 것보다 스스로 던지는 질문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AI가 작업의 더 많은 부분을 처리하게 됨에 따라, 미래는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하이브리드 경험을 설계하며, 단순히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무자들에게 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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