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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미디의 해외 진출: 김동하, 북미 시장에 한국식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기로 결심하다

시골 무대에서 매진 공연까지

김동하의 성공 스토리는 한국 연예계의 일반적인 경로와는 달랐다.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는 대신, 그는 소규모 극단에서 시작해 서울의 초기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로 진출했다.

마산에서 태어난 김동하는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고, 잠시 시간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은 열정이 그를 다른 길로 이끌었다. 2013년 청도에서 전유성의 ‘철가방 극단’에 합류한 후, 방송사 오디션에서 거듭된 실패와 극단 해체라는 역경 속에서도 그는 계속 전진했다.

서울에서 그는 국내 초기 스탠드업 전문 클럽 중 하나인 ‘코미디 헤이븐’을 발견했다. 마이크 하나, 출연자 한 명, 소품 없는 이 간결한 형식이 그에게 딱 맞았다. 나중에 ‘Psick University’를 결성하게 된 초기 멤버들과 대니 조 같은 코미디언을 포함한 소수의 동료들과 함께, 김 씨는 처음에는 자금도 부족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장르의 생태계를 가꾸는 데 일조했다.

점차 짧은 영상 클립과 입소문을 통해 스탠드업 코미디의 관객층은 확대되었다. 심야 방송과 편의점에서의 뒷담화로 시작된 이 활동은 주류적인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김은 이제 한국 전역의 대형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코미디를 시험하다 — 북미 투어에서 얻은 교훈

올봄 김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제목으로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워싱턴, 토론토, 밴쿠버 등지에서 한국어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였다. 관객은 대부분 해외 거주 한국인과 디아스포라 구성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유머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김은 이번 투어를 K-코미디가 세계 무대에 진출할 준비가 되었다는 증거라기보다는 첫걸음으로 간주한다. 그는 번역만으로는 문화적 격차를 메울 수 없다고 말한다. 현지에서 잘 알려진 연예인이나 국가적 사건에 의존하는 개그들은 다른 곳에서는 같은 반응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코미디언들은 현지적인 소재와 리듬을 익혀야 한다.

그는 뉴욕에서 그 신념을 시험해 보았다. 그는 공연 내용을 영어로 번역하고, 자신의 한국 공연 영상 클립을 공유한 뒤 한 클럽에 설득해 공연 기회를 얻어냈다. 그 결과 속도 조절, 문화적 암시, 언어 등 여러 요소가 관객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대성공은 아니었지만 유익한 경험이었다. 그는 다시 도전하기 전에 영어와 현지 문화를 더 깊이 공부하겠다고 다짐하며 그곳을 떠났다.

김씨의 목표는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선다. 그는 한국 스탠드업 코미디가 K-팝, 영화, TV가 그랬던 것처럼 더 넓은 비한국인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에게 이 작업은 계속되는 과정이다. 소재를 다듬고, 언어를 숙달하며, 새로운 관객들의 관습을 배우는 일이다.

성공이 어떤 모습일지 묻자, 김은 진지함과 유머가 반반 섞인 대답을 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농담을 구상하고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 말 자체가 이미 하나의 유머 포인트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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