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칸 영화제에서 프랑스 최고 문화 훈장 수상
시상식 및 의의
영화감독 박찬욱이 칸 영화제 팔레 데 페스티발 내 살롱 데 앙바사두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프랑스 예술문학훈장 커맨더(Commandeur) 등급을 수여받았다. 이 훈장은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중, 프랑스 문화부 장관 카트린 페가르가 직접 전달했다.
1957년에 제정된 이 훈장은 전 세계 예술 분야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하며,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맨더(Commandeur)가 최고 등급이다. 박찬욱 감독은 연극계 거장 김정옥(2002년), 지휘자 정명훈(2011년), 소프라노 조수미(2025년 5월)에 이어 이 등급을 받은 네 번째 한국인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수상이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있어 그 의미를 강조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한 관계자들은 2026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박 감독이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적 유대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작품과 국제적 영향력
현재 62세인 박 감독은 1990년대 초 연출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공동경비구역》(2000), 《복수의 제물》(2002), 《올드보이》(2003), 《복수의 여인》(2005), 《갈증》(2009), <하녀>(2016), <이별의 결정>(2022),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다른 선택은 없다>(2025) 등이 있다.
그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초의 한국인이며, 이번 프랑스의 영예는 그가 오랫동안 누려온 세계적인 명성에 또 하나의 빛나는 업적을 더했다. 트로피 그 이상의 의미로, 이 영예는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