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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PAF가 돌아왔다: 한강 원작 각색작, 트랜스젠더 증언, 커뮤니티 발레가 가을 라인업을 이끈다

올 가을, 서울에서 다채로운 국제 축제가 열린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올가을 다시 돌아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시내 각 공연장에서 해외 초연작과 실험적인 한국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 대행로 극장 쿼드(QUAD), 아르코 대행로 예술극장 등 주요 무대에서 ‘예술의 다중우주(Multiverse of Art)’라는 주제로 SPAF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가 단일한 미학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목소리와 예술적 실천이 만나 대화를 이끌어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 해외 게스트와 경계를 허무는 프로젝트

해외 작품 중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우리는 헤어지지 않는다』를 줄리 델리케가 연출한 프랑스 무대극 『오이소(Oiseau)』가 있다. 이 작품은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함께 출연하며,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그랜드 극장에서 한국 초연을 갖는다.

SPAF의 라인업에는 아비뇽 페스티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화성으로 떠나는 딸과 그녀가 뒤로 남긴 아버지에 대한 친밀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티아고 로드리게스의 『Between』과, 개인적 및 도시적 기억을 소재로 한 말리초 바카 발렌수엘라의 다큐멘터리 스타일 작품 『Beyond Memory』가 포함된다.

이번 축제에는 총 7편의 해외 초청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평이 난 작가들의 작품부터 도전적인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국내 실험 작품, 지역사회 주도 작품 및 업계 프로그램

지역 작품 측면에서는, SPAF가 창작자와 제작 단체를 한 팀으로 묶어 심도 있는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는 ‘협력 예술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생한 5편의 신작은 신선한 제작 방식과 초기 단계의 실험에 대한 축제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초연작 중 하나인 오페라 《제3의 전쟁》(The Third War)은 박본 작가가 작곡한 작품으로, 국립아시아문화센터와 SPAF가 공동 선정했다. 올해 초 워크숍 공연과 광주에서의 정식 초연을 거친 이 완성된 작품은 소프라노 임선해, 배우 강애심,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하는 캐스트와 함께 서울에 상륙한다.

SPAF는 또한 한국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초기 공인으로서 활동했던 한 노년 트랜스젠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가 무대에서 자신의 삶을 직접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연극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자혜 감독은 자신이 대부분 지워진 것으로 여기는 역사를 보호하고 가시화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출연자의 증언을 전통적인 연기로 전환하기보다는 그 증언 자체를 중심에 두는 연출 방식을 선택했다.

포용성과 참여 또한 주요 주제다. 안무가 윤상현은 ‘모두를 위한 발레(Ballet for Every Body)’ 워크숍을 바탕으로 개발된 《메타 발레: 코펠리아의 선언》으로 돌아오며, 이번 작품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출연자가 등장한다. 윤상현은 이 작품을 사람들이 관람할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춤으로 설명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다른 작품으로는 음악적 규칙을 유희적으로 다루는 김재훈의 《하모니 프랙티스》와, 모래를 소재로 한 《A Moment’s Moment》(엘리펀츠 라프)가 있다.

공연 외에도 SPAF는 홍콩과 일본의 신작 연극을 무대화하여 낭독하는 ‘아시아-태평양 창작 랩’을 비롯해 강연, 마스터 클래스, 신진 무용수 워크숍, 축제 관계자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는 예술가를 지원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종합해 볼 때, 이번 축제는 글로벌 교류와 국내 실험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오는 10월 서울 전역에서 관객들에게 정평이 난 예술가들의 작품은 물론, 신선한 협업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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