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에 걸친 돌봄: 소록도에서 사용된 오스트리아 간호사들의 도구, 국가문화유산 등재 예정
간호사 의료용품,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추진
한국 문화 당국은 소록도에서 활동했던 오스트리아 간호사 두 명이 사용했던 의료 기구들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유물들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소록도 국립병원, 마리안네·마가렛 재단, 고흥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소로크도 섬의 진료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던 이 도구들은 지난해, 최근에 제작되었으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물질문화 유산을 위한 새로운 분류 항목에 따라 최종 후보에 올랐다. 관계자들은 이 유물들이 한국 근대 의료 및 사회복지 역사에서 간과되었던 한 장을 조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록도에서 이어진 돌봄의 유산
한국 남부 해안에 위치한 소록도는 오랫동안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격리 공동체였다. 그곳의 환자들은 사회·법적 개혁을 통해 점차 권리를 회복하기 전까지 수십 년간 강제 격리를 견뎌야 했다. 간호사들의 소지품은 그 역사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로 여겨진다.
이 유물들은 한센병 및 감염병에 주력하는 비정부기구(NGO)인 데미안 재단의 파견을 받아 1960년대에 한국에 온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네 슈토거와 마르가리타 피사렉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그들은 40년 넘게 소록도에서 환자들을 돌보았으며, 정식 임기가 끝난 후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활동했다.
섬에 있던 이들의 옛 거주지는 그들의 오랜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에 이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소록도에서의 일상적인 간호, 의료 행위, 치료의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임상 도구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러한 유물을 보호하는 것이 단순히 기구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낙인 찍힌 공동체의 실제 경험을 조명하고 한국의 공중보건 및 인권 분야의 진전을 부각시킨다고 주장한다. 등재 절차는 계속될 예정이며, 관계자들은 해당 유물들의 최종 지위가 정해진 문화유산 심사 절차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