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신인 감독의 작품이 국제대상을, 한국 신인 감독의 작품이 한국영화상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 데뷔작, 국제 경쟁 부문에서 만장일치로 최고상 수상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아르헨티나 감독 듀오 에세키엘 살리나스와 라미로 손지니의 흑백 장편 데뷔작 <밤은 저물어 간다>에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선정했는데, 이 작품은 고향을 잃은 영사 기사가 코르도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 클럽에 조용히 들어와 정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앞서 FIC발디비아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도클리스보아와 세민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은 영화와 이를 지켜내는 공동체를 친밀하게 그려낸 이 작품의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
준우승 및 특별 언급 부문에는 미국 영화 <크로노바이저>가 부문 준우승을, 비타우타스 카트쿠스의 <더 비지터>(노르웨이-스웨덴-리투아니아 합작)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나카오 히로미치의 <미치유키 — 시간의 목소리>가 특별 언급을 받았다.
신인 감독을 조명하는 한국 경쟁 부문과 페스티벌 폐막
첫 장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한 감독들을 위한 ‘한국 경쟁 부문’에서는 이선연 감독의 <지나간 여름>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의 데뷔작은 전국을 돌며 임시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올해 출품작 중 가족 관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보여준 작품 중 하나다.
한국 경쟁 부문의 다른 수상작으로는 김현우 감독의 <카르마>가 심사위원 특별상과 특별 부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연기상은 <불면증>의 기진우와 <같은 계절을 살아가며>의 여대현이 공동 수상했으며, 고성현 감독의 <같은 계절을 살아가며>는 CGV상을 받았다. 한국 단편 경쟁 부문 대상은 태지원의 <터치>가 수상했다.
전주영화제는 금요일, 2024년 말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시위 농민들과 경찰 간의 대치를 기록한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장 긴 밤: 남태령>의 세계 초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의 수상작들은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회적 맥락을 전면에 내세우는 신인 감독들과 영화들에 대한 전주영화제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