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제치고 한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 외국 영화 등극
박스오피스 대결: ‘오디세이’가 선두로 치고 나간 비결
한국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호메로스의 원작을 각색한 이 영화는 일요일 기준 8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845만 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뉴 데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수치다.
매출액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놀란 감독의 영화는 약 930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이 슈퍼히어로 속편은 약 8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격차는 프리미엄 상영 방식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한 이 영화의 IMAX 및 기타 고가 상영 방식이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스파이더맨’이 일주일 먼저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란 감독의 영화는 8월 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를 장악해 왔다. 개봉 첫날부터 일일 1위를 지켰으며, 거의 한 달 동안 예매 차트 1위를 차지했고, 2월의 대히트작 ‘더 킹스 워든’이 세운 기록을 제치고 올해 가장 빠르게 8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되었다.
약 150만 장의 티켓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오디세이’는 며칠 내로 1,00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달성한다면, 올해 이 기록을 세운 첫 번째 외국 영화이자 ‘킹스 워든’에 이어 전체 두 번째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이는 2014년 ‘인터스텔라’에 이어 노란 감독의 작품 중 한국에서 1,000만 명을 돌파한 두 번째 영화가 되는 것이다.
스트리밍 파장과 관련 작품들의 상승세
극장가의 열기가 스트리밍 및 디지털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관련된 과거 영화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04년작 ‘트로이’는 이번 달 VOD 구매량이 급증했으며, 1997년 미니시리즈 ‘오디세이’는 국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주간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놀란 감독의 과거 작품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판매량은 이번 달 급증했으며, ‘인터스텔라’와 ‘인셉션’ 모두 스트리밍 차트에 재등장해 감독의 초기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박스오피스 성적 외에도, 이번 흥행은 프리미엄 포맷 상영과 프랜차이즈의 모멘텀이 신작과 구작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여름 한국 관객들에게 놀란 감독의 이 대작은 영화적 이벤트이자 문화적 촉매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