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붐: 일본과 한국, 여전히 서로의 최대 여행지 자리 지켜
양국 간 인기 순위와 수치가 보여주는 것
일본과 한국은 방문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해서 서로의 여행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약 22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일본 해외 여행 시장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는 수치로, 단일 여행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은 일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를 차지해 왔으며, 일본은 2023년부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로 꼽혔고 2025년까지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방문객 수만 놓고 보면 양국 간 관계는 불균형한 상태다. 2025년 한국인의 일본 방문객 수는 94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같은 해 일본인의 한국 방문객 수는 약 365만 명에 그쳤다.
급증의 원인과 그 중요성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280만 명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약 48% 급증한 12.09조 원(약 88억 달러)을 기록해 관광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양국 간 항공 운항 편수 증가, K-팝·뷰티·미식의 지속적인 매력, 그리고 일본인 여행객에게 한국 여행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환율 변동을 꼽고 있다. 한일 노선의 주간 좌석 수는 올해 초 대비 약 2.4% 증가한 약 34만 8,751석으로 늘어났다.
지방 공항들은 특히 일본인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산 인근 김해공항은 약 52%, 제주공항은 60%, 청주공항은 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관광객 수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7월까지 약 400만 명으로 약 27.5% 증가), 그러나 일본만큼 자국 해외 여행객 중 한국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은 나라는 없다.
환율 변동도 한몫했다. 12월부터 7월까지 엔화는 달러 대비 약 4.2%, 위안화 대비 4% 약세를 보였으며, 원화 대비로는 약 2.2% 하락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이 더 경제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관광부는 이러한 추세를 수용 능력 확대, 문화적 관심, 유리한 환율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광 당국자들은 양국 간 협의회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월에 회동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이 팬데믹 이후 여행 시장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