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나무와 여자’, K 경매에서 최고가 기록 — 예상 낙찰가 8억 원 돌파
주요 경매 작품 및 경매 정보
박수근의 유명한 ‘나무와 여자’ 시리즈 중 20세기 중반에 제작된 캔버스 작품이 8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K옥션 경매의 주요 출품작으로 선보인다. 1950년대에 제작된 이 작품은 미국 수집가 마가렛 밀러의 소장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4억~8억 원(약 28만 3천~56만 6천 달러)이다.
이번 경매는 8월 26일 K옥션 강남 본사에서 열리며, 총 102점의 작품이 출품되고 총 예상 낙찰가는 65억 원에 달한다.
이 그림의 중요성과 시장 현황
박(1914–1965)은 한국 전쟁 이후의 일상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잘 알려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현대 화가 중 한 명이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그는 물감을 여러 겹 덧칠했다가 긁어내는 기법을 통해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냈으며, 거친 질감과 거의 돌과 같은 마감을 연출했다.
‘나무와 여자’ 시리즈 — 화면 중앙에 마른 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 여인들이 모여 있는 구도 — 는 1950년대 중반부터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빨래를 하거나 곡식을 찧는 여성들의 모습과 함께 그의 대표적인 모티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주제들은 한국 미술사와 2차 시장에서 그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박의 경매 최고가는 2007년 서울옥션에서 《빨래터》가 45억 2천만 원에 낙찰되며 기록되었으며, 이 기록은 2010년대 중반까지 최고가로 유지되었다. 최근 들어 그의 작품 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미술감정평가원의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그의 작품 대부분은 3억 원에서 8억 원 사이의 가격대에 머물렀다.
기타 주요 작품 및 프리뷰 정보
이번 경매에는 ‘농장’ 시리즈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대원(1921–2005)의 회화 3점도 포함된다. 이대원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그 밖의 출품작으로는 김환기, 이정섭, 이우환의 작품이 있다.
경매 작품에 대한 일반 공개 프리뷰는 8월 26일까지 K옥션 신사동 본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