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 한국, 세계유산 논의 주도
한국, 세계유산 분야 지도자들을 맞이하다
한국은 부산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개막했으며, 이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한국이 연례 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10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96개 국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를 대표하는 약 3,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의 오드리 아줄레이 사무총장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한국 대사가 회의 의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선출된 21개 회원국의 대표들로 구성되며, 세계유산 관련 사안에 대한 유네스코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한다.
주요 의제: 유산 심사, 신규 등재 신청 및 사도 광산 초안
위원회 위원들은 기존 세계유산 유산의 보존 현황을 평가하고, 약 30곳의 신규 유산 등재 신청을 검토하며, 이미 등재된 3곳의 유산에 대한 제안된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관심을 끄는 안건 중 하나는 ‘한국 갯벌(겟볼)’ 유산에 4곳의 연안 습지를 추가하여 범위를 확대하자는 한국의 제안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이 1910~1945년 식민지 지배 기간 중 전쟁 시 한국인 노동자들의 동원 역사를 포함하여 사도 광산 세계유산 유산의 역사에 대해 보다 완전한 설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결정안 초안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문안은 여전히 초안 단계이며, 위원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기 전까지는 관련 조사 결과나 요청 사항이 최종 확정되지 않습니다.
협력 및 한국 문화 증진
개최국인 한국은 세계유산이 분쟁, 기후 변화 및 기타 글로벌 압박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유네스코의 기존 전략적 목표(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에 ‘협력’을 추가하는 ‘부산 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문화도 주목받을 예정이다. ‘K-헤리티지 하우스’라는 대규모 전시 공간에서는 45개 부스에 걸쳐 35개 기관이 공연, 공예, 시연, 음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 문화 행사에는 이번 회의의 명예 대사로 활동하며 세계유산기금 모금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지드래곤(G-Dragon)의 공연과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대표단과 주최 측은 이번 부산 회의가 당면한 안건에 대한 즉각적인 결정 외에도, 전 세계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수단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한국의 문화 유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