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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20회 뮤지컬 페스티벌, 국립극장 단지 조성 추진

20주년을 맞이한 축제: 화려한 라인업과 지역 인재 발굴에 초점

올해 6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주최 측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프로그램과 더 큰 비전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도시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5개 작품이 122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프로그램에는 DIMF의 대표작인 ‘투란도트’와 중국 스파이 스릴러 ‘어둠에 휩싸인 하얼빈’이 포함된다. 공연자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김호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 김호영은 20년 전 이 페스티벌의 ‘루키상’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축제는 ‘메이비 해피 엔딩’의 토니상 수상 등 최근 한국 뮤지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흐름을 타고 있으며, 주최 측은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 필요성을 더욱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대구가 국립 뮤지컬 단지를 추진하는 이유

공연 개최를 넘어, 축제 관계자들은 대구에 전용 국립 뮤지컬 단지를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이 제안은 구 경상북도청 부지를 깃발이 될 공연장, 연수 아카데미, 창작 레지던시, 시범 공연장을 결합한 국가 시설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주최 측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 단지가 한국의 축적된 창작 역량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DIMF 사무총장은 전용 국가 공연장과 교육 거점이 없으면 최근의 예술적 성과를 지속하거나 확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젝트의 진척은 더딘 편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지방 분담금 모델을 통해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대구 시 관계자들은 이 복합 단지가 국가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경악했다. 시 지도부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이나 부산영화센터 등 서울 외곽의 다른 전국적 문화 투자 사례를 중앙 정부의 자금 지원과 국가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선례로 꼽고 있다.

업계의 목소리도 상황을 설명해 준다. 한국뮤지컬협회장은 대구가 한때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 2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부터는 부산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부산이 전용 공연장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대구에 국립 복합 단지를 설립하면 도시의 위상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부에 위치한 국가적 문화 자산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축제의 20회 기념행사는 단순한 축하 행사이자 대중 캠페인이다. 이는 재능을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 뮤지컬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관계자들이 강조하는 시설 건립을 위한 새로운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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