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 스위스 파빌리온, 비무장지대(DMZ) 속 스위스의 조용한 존재감을 조명하다
작가가 중립의 잊혀진 한 장을 조명하다
스위스 예술가 데니스 베르치(Denise Bertschi)는 2026 광주비엔날레 스위스관에서, 한국 비무장지대(DMZ) 내 잘 알려지지 않은 스위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장기 조사를 바탕으로, 베르치는 스위스 군인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활용해 현장에서 중립성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재고한다.
이 작품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스위스가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가입하면서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한 병사들이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다. 베르치는 이러한 시각 자료를 통해 공식적 역할, 일상적 관행, 시각적 기록이 어떻게 대중의 기억과 국가적 서사를 형성하는지 질문한다.
파빌리온에서 선보일 내용과 그 중요성
“State Fictions. Beyond Blossoms and Borders”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에 소장된 영상, 사진, 직물, 글, 역사적 문서를 결합한 형태로 구성된다. 이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이러한 아카이브가 역사와 기억에 대한 현대적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스위스 파빌리온은 9월 4일에 개막하여 2026년 11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광주 이남미술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 예술 위원회 프로 헬베티아(Pro Helvetia)의 의뢰로 진행되며, 파리 스위스 문화원이 주관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싱가포르 출신 예술가 호 츠 녠(Ho Tzu Nyen)이 “당신은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라는 주제로 이끌고 있다.